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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아 색상과 자가미백 등 치아미백 10가지 이야기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12-13 10:33:15

치과 전문의 송창석의 100문 100답(5) 치아 미백이 가능한 횟수는 얼마일까

 

 

치아는 유치와 영구치가 있다. 유치는 푸른 빛이 감도는 청백색이고, 영구치는 흰색에서 옅은 노란색으로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치아는 나이가 들면서 투박하거나 노르스름하게 변한다. 또 선천적인 착색도 있고, 약물 복용으로 변색 될 수도 있다. 외상으로 인한 치아 손상, 유색소 음식과 흡연도 치아 색깔에 영향을 미친다. 변색 치아는 미관상 좋지 않다. 이에 미백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

 

하나, 치아의 색상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치아 색깔의 변수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치아 형성 단계에서 결정된다. 치아는 구강 외배엽 세포와 외배엽성 중간엽 세포의 상호작용 과정으로 생성된다. 법랑질, 상아질, 치수, 시멘트질이 형성되는 가운데 색상도 결정된다. 둘째, 치아의 건강도다. 치아 표면에 치석이 부착되고, 에나멜층이 노화되면 색상이 투박해진다. 셋째, 섭생이다. 양치질을 비롯하여 섭취 식품 등에 의해 치아 색깔이 차이 난다.

 

 

둘, 건강한 치아는 어떤 색깔인가.

개인에 따라 흰색에서 옅은 옥색까지 다양하다. 노화와 치아 손상으로 인한 변색이 없고, 표면에 치석도 적게 쌓여 깔끔하고 선명하게 보인다.

 

셋, 건강하지 못한 치아는 어떤 색깔인가.

옅은 노란색부터 갈색 등으로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상이고 투박하게 보인다. 노화로 인해 치아의 에나멜층이 얇아지고, 섭생과 관리 소홀로 표면에 치석이 침착된 결과다. 치아가 손상되고, 약물이나 커피 등의 영향을 받으면 부분적으로 갈색이나 검은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넷, 선천적으로 누런 치아를 가진 이유는 무엇인가.

치아의 색은 법랑질과 상아질의 두께로 결정된다. 유전적으로 하얀 치아를 가진 사람은 법랑질이 두껍다. 반면 누런 이를 타고난 사람은 상아질이 두껍다. 치아는 바깥의 법랑질과 안쪽의 상아질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법랑질은 희고 투명한 반면 상아질은 연한 노란색이다.

 

정갈한 음식. ⓒ김해영 기자

정갈한 음식. ⓒ김해영 기자

 

다섯, 변색 치아는 어떻게 치료하는가.

원인과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치석과 치태 또는 박테리아로 인해 착색이 시작되는 단계는 양치질로 원래의 색상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다소 착색이 진행되었으면 스케일링으로 제거해야 한다. 외부 충격으로 치아가 손상된 경우는 신경치료 후 표백이 필요할 수 있다.

 

여섯, 흡연과 커피 음용으로 인한 누런 이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커피 홍차를 포함한 유색소 음식 섭취로 인한 변색은 대체적으로 치아미백 치료를 한다. 흡연과 선천적으로 누런 이, 노화로 인한 변색도 미백치료가 필요하다. 법랑질의 문제나 약물 부작용 등은 라미네이트 치료가 적용 되기도 한다.

 

일곱, 치아미백 치료는 무엇인가.

치아미백은 영어로 tooth whitening으로 표현한다. 변색 된 치아를 하얗고 선명하게 바꿔주는 것이다. 치아 색조를 자연상태로 복구하거나 원래보다 더 하얗고 투명하게 하는 술식이다. 양치질이나 스케일링으로 해결되지 않는 변색 치아에 적용 된다.

 

냉면의 맛은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별미다. ⓒ이순하 기자

냉면의 맛은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별미다. ⓒ이순하 기자

 

여덟, 치아미백을 하면 자연치가 약해지는 게 아닌가.

미백 약제가 작용하면 미백 젤의 활성 요인인 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와 과산화수소가 분해되면서 산소가 방출된다. 산소는 치아의 유기질과 반응한다. 이때 진한 색의 탄소고리 화합물이 밝은 사슬구조로 바뀐다. 이 원리로 치아가 투명하고 하얗게 변한다. 미백치료에서는 치아를 삭제 등의 손상을 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치아가 약해지지 않는다.

 

아홉, 치아미백 횟수는 제한이 있는가.

치아 상태와 미백 반응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흡연이나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변색 치아는 미백제 흡수력이 뛰어나다. 반면 유전성 치아 변색은 약물 반응이 느리다. 따라서 유전성 변색 치아의 미백은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미백치료 나이는 제한이 없으나 가급적 14세 이후에 시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열, 자가미백도 가능한가.

가능한데, 우선 치과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과의사는 환자의 위 아래 치아 전체의 본을 뜬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치아의 균형을 고려한 맞춤 자가미백틀을 제작한다. 환자는 집에서 자가미백제를 활용하여 미백을 하는 방법이다. 다만 잇몸 염증, 심한 충치는 치료 후에 자가미백을 해야 한다.

미백치료 전에는 양치질을 깨끗하게 하고, 미백치료 후에는 최고 2시간 동안은 흡연을 삼가야 한다. 만약 잇몸이 심하게 가렵거나 붉은색 발적과 함께 통증이 심하면 자가미백을 일시중지하고, 치과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글쓴이> 송창석

청담뷰치과대표원장.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한국스페셜케어임플란트 치과의사회 KSCD 회장.

미국 네브라스카대학교 치과대학 UNMC VISITING SCHOLAR. 경희대 치대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