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탑버튼 TOP

커뮤니티

치과상식

제목 서장훈과 이수근의 물어보살과 치과 의사 되는 법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11-29 18:29:56

[치과 전문의 송창석의 100문 100답] (3) 일본 등 해외 치과대학 출신과 한국의 국가시험

 

농구스타 출신인 서장훈과 인기 개그맨 이수근이 진행하는 인생상담 프로그램인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한 장면. KBS TV 캡처.

농구스타 출신인 서장훈과 인기 개그맨 이수근이 진행하는 인생상담 프로그램인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한 장면. KBS TV 캡처.

 

[세종대왕신문=송창석 치의학자문위원] KBS JOY의 ‘무엇이든 물어보살’ 프로그램을 종종 흥미롭게 본다. 농구 스타 출신인 ‘선녀’ 서장훈과 다재다능한 개그맨인 ‘선녀’ 이수근이 보살 콘셉트로 진행하는 인생 상담 예능프로그램이다.

 

서장훈의 정연한 논리와 군더더기 없는 설명, 냉정하면서도 현실적인 대안 제시에 많은 부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수근의 재치 만점 언어는 상담과 예능 두 가지 목적인 프로그램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소다. 두 보살의 편안한 호흡 속에 필자는 흠뻑 빠져들곤 한다.

 

치과의사인 필자의 눈길을 끈 사연 중 하나가 재일교포 3세 쌍둥이 자매 이야기다. 언니는 최근에, 동생은 5년 전에 한국으로 각각 시집왔다. 자매의 일본 내 직업은 언니는 성형외과 의사, 동생은 치과 의사다. 고민 상담은 동생이 했다. 치과 의사는 한국에서 인기 직업인이다. 이에 주위 몇몇이 치과 의사의 재능을 살릴 것을 넌지시 권유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많은 시청자가 다양한 사연을 상담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치과의사 활동 여부를 고민하는 여성도 출연했다. KBS TV 캡처.

많은 시청자가 다양한 사연을 상담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치과의사 활동 여부를 고민하는 여성도 출연했다. KBS TV 캡처.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간과한 게 있다. 외국의 치과 의사 면허로 한국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치과를 개원하거나, 치과 의사로 취업하려면 반드시 우리나라 치과 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외국 치과대학 졸업자의 한국 치과 의사 국가시험 응시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한 대학 출신만 가능하다. 따라서 일본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면허를 취득한 그녀가 한국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려면 국가시험 통과가 선행되어야 한다.

 

한국에서 치과의사가 되는 방법은 세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 치과대학에 입학한다. 전국의 치과대학은 모두 11개교다. 고교 졸업(예정)자에게 문호가 개방된 치과대학은 8곳이다. 치의예과 2년과 치의학과 4년으로 운영되는 연세대 경희대 경북대 전북대 원광대 조선대 강릉원주대다.

 

다음, 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이다. 4년제 대학졸업(예정)자가 진학할 수 있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3곳에 설치돼 있다.

 

치과의사가 되는 법은 세 가지가 있다.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외국의 치과대 졸업 후 자격증 취득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구강을 살리는 송창석 첨담뷰치과 원장.

치과의사가 되는 법은 세 가지가 있다.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외국의 치과대 졸업 후 자격증 취득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구강을 살리는 송창석 청담뷰치과 원장.

 

마지막으로 외국의 치과대학에서 공부하는 방법이다. 외국의 치과대학 수준과 시설은 다양하다. 이에 외국 치과대학 입학 때 한국의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한 대학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한국의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한 외국의 치과대학 졸업 후 현지에서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한 경우에는 한국의 치과의사 예비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이 시험 통과 후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국내의 치과의사 면허를 받는다.

 

치과대학 졸업 후 전문의를 취득하려면 인턴 1년과 레지던트 3년 등 4년의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만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는 레지던트 3년 과정을 거치면 가능하다. 전문의 영역은 구강악안면외과, 치과교정과, 치과보철과, 치주과, 치과보존과, 구강내과, 소아치과, 통합치의학과, 구강병리과, 영상치의학과, 예방치과 등 11개 분야다.

 

2023년 현재 우리나라 치과의사는 약 3만 2천명이다. 세계에서 치과의사가 많은 나라 중 13번째다. 한국의 인구(약 5천 100만명) 순위는 세계 28위다. 따라서 인구대비 치과 의사 숫자가 세계 평균보다 많은 편에 속한다.

 

 

 

<글쓴이> 송창석
청담뷰치과대표원장.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한국스페셜케어임플란트 치과의사회 KSCD 회장. 미국 네브라스카대학교 치과대학 UNMC VISITING SCHOLAR. 경희대 치대 졸업